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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금 레시피

멸치볶음 맛있게 만드는 법, 딱딱하지 않게 황금 레시피

by 로그라인 2022. 9. 26.

멸치볶음 딱딱하지 않게 맛있게 만드는 법, 효능과 황금 레시피

멸치볶음도 이제 스스로 만들어 먹을 수 있게 됐다. 반찬 가게에서 늘 멸치볶음을 사 먹었는데, 너무 딱딱하고 짰다. 시행착오를 억수로 한 끝에 딱딱하지 않게 멸치볶음을 만드는 법을 비로소 익혔다.

멸치볶음을 만들어 냉장고에 넣어두면 비교적 오래 먹을 수 있으니 마음이 든든하다. 황금 레시피라고 했지만, 멸치볶음은 나에게는 일종의 생존 요리법에 해당한다. 황금 레시피 카테고리의 글은 모두 생존을 위한 초간단 레시피이다.

멸치 효능

멸치는 흔히 칼슘의 제왕이라고들 한다. 멸치가 다량으로 함유하고 있는 칼슘과 철분 등 무기질은 빈혈 예방은 물론, 성장기 어린이에게 발육을 돕고 성인에게는 골밀도를 높여주어 골다공증 예방에도 좋다.

멸치에는 불포화 지방산과 DHA와 EPA, 오메가 3 지방산, 타우린도 함유되어 있어 두뇌 건강과 혈관 건강에도 좋다. 비타민 E와 핵산은 피부 미용에도 좋다. 

멸치 부작용

멸치는 뼈 건강에 좋지만, 모든 음식이 그렇듯 많이 먹으면 역시 좋지 않다. 결석 환자라면 칼슘 과다 섭취를 지양해야 하므로 멸치도 적당히 먹어야 한다. 

멸치는 따뜻한 성질이 있기 때문에 몸에 열이 많은 사람이라면 피하는 것이 좋다고 하는데, 이는 글쎄다. 나도 몸에 열이 많은 편이다. 멸치를 즐겨 먹지만 아무런 이상을 느끼지 않는다. 근거 없는 카더라가 아닐까 한다.

멸치볶음 맛있게 만드는 법, 요리 순서

멸치볶음 재료 준비

(주 재료) 중간 크기 멸치 300g, 꽈리고추 600g, 견과류(아몬드, 땅콩, 호두 뭐든 O.K) 적당량, 건새우 적당량
(부 재료) 진간장 9큰술, 미림 맛술 3큰술, 참치액 2큰술, 물엿 3큰술, 들기름 1큰술, 참기름 1큰술, 다진 마늘 3큰술,  물 150ml, 통깨 적당량

* 처음에는 중멸치 100g씩을 볶다가 지금은 300그램을 한 번에 볶는다. 300그램이면 팬에 볶기에 조금 많은 양일 수도 있다. 
** 맛술과 참치액을 넣으니까 조금 더 감칠맛이 돈다. 참치액을 많이 넣으면 짠맛이 나므로 진간장과 비례해서 넣어야 한다. 비주얼을 위해서는 빨강 고추를 넣으면 좋다. 꽈리고추만으로도 매운맛을 내기 때문에 청양고추나 빨간 고추는 생략했다. 

멸치볶음 요리 순서

마트에서 볶음 조림용 멸치를 샀다. 냉동 보관한 멸치이든 마튼에서 산 멸치이든 멸치볶음은 팬에 먼저 볶아주는 것이 포인트. 멸치를 완전히 건조한다는 느낌으로 중불에서 8분가량 지긋이 볶아주면 멸치가 바싹거리며 노릇노릇해진다. 

팬에 식용유를 두르지 않고 볶으면 멸치 특유의 고소한 냄새가 나며 바삭해진다. 여기서 충분히 볶아주어야 나중에 진간장에 볶을 때 가볍게 볶을 수 있게 되어 딱딱하지 않게 멸치볶음을 완성할 수 있다. 

멸치를 볶고 나면 팬에 멸치가루가 제법 많이 쌓인다. 처음엔 멸치를 잘 못 살 줄 알았는데, 잔 가루는 나오기 마련이다. 남은 멸치가루는 페이퍼 타올로 깨끗이 닦아주고 볶은 멸치는 체에서 가루를 다시 한번 털어준다.

진간장 9큰술, 미림 맛술 3큰술, 참치액 2큰술, 들기름 1큰술, 다진 마늘 3큰술을 물 150ml에 잘 섞어준다. 처음에는 양념간장을 용기에서 따로 섞었으나 지금은 팬에서 바로 제조한다.

굳이 양념간장을 따로 용기에서 만들 필요는 전혀 없다. 괜히 그릇만 복잡해지고 설거지하기만 귀찮다는 사실. 다들 비주얼로 그러는 모양.

팬에 맛술과 참치액, 다진 마늘을 진간장과 물에 잘 석은 후 끓기 시작하면 꽈리고추와 땅콩을 넣고 데치는 느낌으로 5분 정도 중불에서 볶아준다. 

땅콩은 미리 삶아 둔 것이고, 꽈리고추는 씨앗을 많이 제거한 상태다. 꽈리고추는 만져서 부드러우면 맵지 않다고 하는데, 꼭 그런 것은 아니어서 만약 매운 놈이라면 씨앗을 완전히 제거해주면 매운맛이 덜하다. 사진의 꽈리고추는 씨앗을 절반 정도 제거한 상태.

꽈리고추를 볶은 후 멸치를 넣어 함께 볶아주면 된다. 멸치는 앞에서 충분히 볶은 상태이기 때문에 간장이 베일 정도로만 볶아주면 된다. 물엿과 참기름은 불을 끈 후에 넣고 예열 만으로 섞어주어도 딱딱하지 않게 고루 코팅할 수 있다.

물엿을 넣은 후, 너무 오래 젓게 되면 멸치 모양이 흐트러지므로 최대한 물엿과 참기름이 고루 코팅되었다 싶으면 스톱 한다. 멸치볶음 처음 도전할 때, 불을 켠 상태에서 물엿을 넣고 잘 섞는다고 오래 저었더니 멸치 님께서 너덜너덜해졌다. ㅋ 

마지막으로 통깨를 적당히 뿌려주면 멸치볶음 완성!

멸치볶음은 완전히 식기 전에 그릇에 담는 것이 좋다. 멸치 300그램을 볶으면 위 사진과 같은 유리그릇 3개 정도 나온다. 세 개의 그릇에 담긴 멸치볶음을 보면 성취감 마저 든다. ㅎㅎ

멸치볶음 번외 버전

건새우와 통마늘 멸치볶음

위 사진은 지난주에 해 먹은 멸치볶음. 다진 마늘을 넣고 통마늘을 넣었다. 비주얼이 다르고 통마늘 먹는 맛도 솔솔 하다. 

그리고 멸치볶음에 건새우를 넣으면 맛의 차원이 약간 달라진다. 오늘은 건새우 넣는 걸 그만 깜박. ㅠ

잔멸치 볶음

아이들 입맛에는 잔멸치가 맞다고 하는데, 나는 중멸치가 식감이 더 좋았다. 잔멸치는 진간장 대신에 소금을 넣고 볶으면 하얀 멸치볶음이 완성된다. 반찬을 직접 만들어 먹으면 입맛에 맞는 간을 맞출 수도 있고, 왠지 건강에 더 좋은 느낌도 들어서 좋다.

만약 요리 고수님께서 이 글을 보신다면, 가문에서 내전되는 비밀의 레시피가 있다면 살짝 귀띔해 주시면 무한 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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