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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공방51

윌리엄 포크너 음향과 분노 혹은 소리와 분노 윌리엄 포크너의 《음향과 분노》(The Sound and the Fury, 1929)는 다 읽기 어려운 장편 소설이고, 설령 다 읽었다고 하더라도 내가 무슨 이야기를 읽었는지 여전히 혼란스러운 소설이다. 이번에는 문학동네에서 펴낸 를 읽어보았지만 역시 마찬가지였다. 난해했고, 지루했으며, 끝내 온전히 이해하기를 포기했다. 윌리엄 포크너는 셰익스피어의 《맥베스》의 유명한 독백 "그것은 백치가 떠드는 이야기, 음향과 분노로 가득하고 아무 뜻도 없다"를 인용하여 소설의 제명을 삼았다. 소설의 배경은 남북전쟁이 끝난 후 콤슨 집안의 몰락을 다룬 이야기이다. 한 집안이 몰락했다면 그만한 이유가 다 있었을 것이고, 작가는 그 이야기를 독자들에게 전해주면 될 일이었다. 그런데, 윌리엄 포크너는 이야기를 조리 있게 하.. 2022. 8. 2.
유니버설 횡메르카토르 지도의 독백, 히라야마 유메아키 단편집 유니버설 횡메르카토르 지도의 독백, 잔혹 단편 미스터리 열대야에는 시원한 맥주 한 잔 하면서 미스터리나 호러 소설 읽는 것이 최고다. 히라야마 유메아키의 단편집 도 그런 책이다. 우리나라에는 별로 알려지지 않았지만 2007년 일본 열도를 달궜던 추리 소설이다. 그해 이 소설집은 1위에 선정됐다. 국내에서는 히라야마 유메아키 마니아들이 간간히 찾는 소설로 남았다. 히라야마 유메아키 에는 단편 8편이 담겼다. 8편 모두 수준이 고르고 후다닥 읽을 수 있다. 후다닥 읽지 않으면 비위가 상할 수도 있다. 잔혹하고 기괴하고 자극적이다. 비위가 상당히 약하신 분들은 역겨울 수 있는데, 그렇게 심한 편은 아니다. (나도 비위가 꽤 약한 축에 속한다) 작가 히라야마 유메아키 소개 1961년 가나가와 현 가와사키 시에서.. 2022. 7. 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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