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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몽상가들 줄거리와 결말, 에바그린 주연의 볼만한 넷플릭스 영화 몽상가들 줄거리와 결말, 해석 베르나르도 베르톨루치가 연출한 몽상가들(2003)은 68혁명을 배경으로 미국 청년과 프랑스 남매와의 사랑 이야기를 그린 영화이다. 전에는 넷플릭스에서 볼 수 없었던 것 같았는데 지금은 올라와 있다. 넷플릭스 콘텐츠 바다에서 볼만한 영화를 찾아 헤매시는 분들에게 일단 이 영화 몽상가들을 추천한다. 68혁명은 1968년 3월 프랑스 파리에서 대학생들이 미국의 베트남 전쟁 참전에 대한 시위가 천만 노동자들과 결합하여 프랑스 전역으로 확산되면서 전 세계 젊은이들을 해방과 저항의 소용돌이로 몰아넣은 반체제 운동이다. 68혁명은 일본에도 지대한 영향을 끼쳤으나 우리나라는 아시다시피 엄혹했던 시절이었던지라 그 영향이 전무했다. 영화 몽상가들은 68혁명이 배경으로 등장할 뿐, 영화의 주제.. 2023. 7. 5.
영화 졸업 줄거리와 결말 OST, 고전 청춘 영화 추천 OST가 익숙한 영화 졸업 줄거리와 결말 마이크 니콜스 감독이 연출하고 더스틴 호프만과 앤 밴크로프트과 주연으로 출연한 영화 졸업(1967년작)은 1960년대 물질만능주의가 팽배하던 기성세대에게 저항하는 청춘의 불안과 그에 맞서는 젊은이들의 용기를 그렸다. 미국의 소설가 찰스 웨브(Charles Webb)의 동명의 장편소설을 각색한 영화 졸업의 로그라인을 정리하면 이렇다. "출세해서 집안의 자랑거리가 되기를 바라는 부모와 자신을 성적인 노리개로 삼으려는 유부녀에게 억눌려 있던 주인공이 마침내 용기를 내어 자기 자신의 인생을 찾아가는 이야기" 당시로서는 파격적인 소재와 누벨바그 스타일을 차용한 경쾌하고 세련된 영상, 청춘의 저항문화에 호응하는 OST가 흐르는 영화 졸업은 젊은 층의 열광으로 공전의 대히트를.. 2023. 6. 30.
히가시노 게이고 범인 없는 살인의 밤, 단편 추리소설 추천 히가시노 게이고의 범인 없는 살인의 밤(윤성원 옮김, 알에치코리아, 2009)은 작가의 초기작 7편을 묶은 단편 소설집이다. 이 소설집에 실린 단편들은 학원물도 있고 의외성이 돋보이는 단편도 있다. 범인 없는 살인의 밤을 읽으면서 히가시노 게이고의 추리소설은 장편보다 오히려 단편이 더 낫다는 생각이 들었다. 장편은 장황하게 늘어지는 경향이 있었는데, 단편은 문장도 나름 정제되어 있고, 추리 소설을 읽는 맛도 중구부언하지 않고 간결하게 좋았다. 히가시노 게이고의 추리 소설 중에서 반전이 가장 돋보이는 소설은 (2017)↗이다. 반전의 끝판왕이라고 할 만한 추리 소설이다. 범인 없는 살인의 밤 수록작품 · 작은 고의 · 어둠 속의 두 사람 · 춤추는 아이 · 하얀 흉기 · 굿바이, 코치 · 범인 없는 살인의.. 2023. 6. 29.
하루 5분 마이루틴, 나는 하루 5분만 바꾸기로 했다 옥민송의 나는 하루 5분만 바꾸기로 했다(콘택트, 2022)는 완벽한 멘탈보다 매일의 작은 루틴이 인생을 바꾼다고 주장하는 책이다. 즉 지금까지 작심삼일이었던 이유가 의지가 약해서가 아니라 방법이 잘못됐기 반복되어 왔다는 것이다. 작심삼일이 안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나는 하루 5분만 바꾸기로 했다에는 저자가 직접 실행한 경험담이 정리되어 있다. 모닝 미러클, 하루 한 시간 독서하기 등은 많은 사람들이 실패한 경험이 있을 것이다. 저자는 하루 5분 루틴으로 이를 성공으로 바꾸었다. 예컨대, 저자는 남들처럼 미라클 모닝을 위해서 아침에 한 시간 일찍 일어나기를 했는데, 남들처럼은 도저히 안 되더라는 것이다. 그래서 한 시간 일찍 일어나기 대신에 눈 뜨자마자 물 한잔 마시기를 했더니, 실천하기가 쉽더라는 .. 2023. 6. 28.
우아한 언어, 박선아의 사진 에세이 박선아의 우아한 언어(위즈덤하우스, 2023)는 작가가 좋아하는 사진가들의 전시를 찾아다니고, 사진 수업을 찾아 듣고 부지런히 책과 영화를 보며 아름다움에 천착해 온 이야기를 담은 생활 에세이다. 이 책, 우아한 언어는 여러모로 마음에 쏙 드는 책이다. 우선 책이 작아서 손에 잡히고 편하게 읽을 수 있다. 정확하게 문고판(A6)은 아닌 것 같은데, 콤팩트해서 옷 주머니에도 쏙 들어간다. 책 겉표지가 위에 보시는 것처럼 활자로 소박하게 채웠다. 이런 사이즈에 이런 디자인의 책은 처음 보는 것 같다. 작가 박선아의 철학을 최대한 고려하여 책을 디자인한 것 같다. 소란하지 않고 흑백의 음영이 그대로 드러나는 디자인 감각이 맘에 든다. 작가 박선아는 대학에서 문헌정보학을 공부했다. 《NYLON》 매거진 피처 어.. 2023. 6. 27.
아웃 오브 아프리카 줄거리와 결말, 실화 바탕 추천 영화 대자연과 사랑, 그리고 OST 시드니 폴락 감독이 연출하고 메릴 스트립과 로버트 레드포드가 열연한 아웃 오브 아프리카(1985)는 내 청춘의 한 모퉁이를 오랫동안 사로잡았던 영화로 남아있다. 케냐 현지에서 촬영된 이 영화는 1985년 아카데미 11개 부분에 노미네이트 되었고, 작품상과 감독상, 촬영상, 음악상 등 7개 부분을 수상했다. 아웃 오브 아프리카는 덴마크 소설가 카렌 블릭센(Karen Blixen/1885~1962)의 자전적 소설 'Out of Africa'를 각색하여 만든 실화를 바탕으로 한 소설 원작 영화이다. 영화에서처럼 실제 카렌은 스웨덴 출신의 브로 남작과 결혼하였으며 그가 옮긴 매독으로 아이를 낳지 못하는 여성이 된다. 브로와 이혼 후 카렌은 영화의 내용과 같이 경비행기를 모는 모험가.. 2023. 6. 26.
전원주택, 집이라는 소중한 세계 부부 김희경과 이지훈이 함께 쓴 집이라는 소중한 세계(안온북스, 2022)는 전원주택을 꿈꾸는 이들이 한 번쯤 참고해 볼 만한 책이다. 집을 짓기로 하고 땅을 찾아보고 설계를 하고 집을 지어나가는 이야기와 거거서 살아가는 이야기들을 담겨 있으니까. 아내 김희경은 남편보다 호미질을 잘해서 필명이 '호미'란다. 집을 짓고 나서 JTBC 방송작가가 그녀의 SNS를 보고 그들 부부의 집이 방송을 타고 광고회사에서도 촬영을 했다고 하니 꽤 근사한 집인가 보다. 이지훈은 재즈에 진심인 남편이다. 양평에 새로 지은 목조 주택에는 가슴이 꿍꿍 울릴 정도로 재즈를 즐길 수 있는 오디오 시스템을 갖춘 음악방을 만들었다. 안정적인 전압 유지를 위해 정전압 장치까지 갖춘 AV룸이다. 김희경, 이지훈 부부는 남양주의 아파트에 .. 2023. 6. 25.
시인 문정희 신간 시집 오늘은 좀 추운 사랑도 좋아 시인 문정희의 오늘은 좀 추운 사랑도 좋아(민음사, 2022)는 작가의 사랑(민음사, 2018) 이후 4년 만에 선보이는 신간 시집이다. 어느덧 등단 53년을 맞이하는 노시인의 노래가 세월처럼 흐르고 있는 시집이다. 문정희 프로필 1947년 전남 보성 출생. 동국대학교 국문과를 졸업하고 동 대학원 졸업, 서울여자대학교 대학원에서 문학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1969년 '월간문학' 신인상으로 등단했다. 시집으로는 '문정희 시집', '새떼', '혼자 무너지는 종소리', '찔레', 아우내의 새', '남자를 위하여', '하늘보다 먼 곳에 매인 그네', '별이 뜨면 슬픔도 향기롭다', '남자를 위하여', '오라, 거짓 사랑아', '양귀비꽃 머리에 꽂고', '나는 문이다', '오라 거짓 사랑아', '다산의 처녀' 등.. 2023. 6. 24.
아니 에르노의 탐닉, 처연한 사랑에 대한 각주 탐닉, 단순한 열정을 기록한 대담한 일기 노벨문학상 수상작가 아니 에르노의 탐닉(조용희 옮김, 문학동네, 2004)은 처연한 사랑의 기록이자 격정적인 욕망의 기록이다. 아니 에르노는 1991년 소련 외교관 S와의 사랑 이야기를 그린 을 발표하고 10년이 지난 2001년, 그녀가 그 시기에 썼던 일기를 묶은 을 발표했다. 소설 탐닉은 아니 에르노가 소련 외교관 S와 사랑에 빠졌던 시기(1988년 9월 27일에서 1989년 11월 6일까지)에 쓴 일기와 그가 소련으로 떠난 이후 사랑에 대한 여운을 기록한 1990년 4월 9일까지의 일기가 담겨있다. 그러니까 탐닉은 소설 에서 기록하지 못한 산문적인 서사를 확인해 볼 수 각주 인 셈이다. 을 읽으며 아니 에르노가 자신의 욕망을 미학적인 고려는 하지 않고, 도덕.. 2023. 6. 24.
영화 원티드 줄거리와 결말, 스릴 넘치는 속도와 반전 영화 원티드 줄거리와 결말, 반전 앤젤리나 졸리와 제임스 맥어 보이가 주연한 영화 원티드(청소년관람불가, 2008)는 언제 봐도 스릴감이 빵빵하다. 65인치 TV를 사고 마수걸이로 넷플릭스에서 이 영화를 봤다. 저녁을 먹고 가벼운 마음으로 속도감을 즐기기에는 적당한 영화다. 영화관에서 원티드를 처음 봤을 때, 안젤리나 졸리의 카 체이스 장면들은 그야말로 압도적이었다. 65인치 TV가 얼마나 재현할 수 있을까, 봤는데 극장의 대형 화면에는 역시 비할바가 못 되었다. ㅠ 그래도 영화에 빠져들 만큼 충분히 속도감을 느낄 수 있었고, 스릴감도 쫄깃했다. 아마도 원티드가 잘 만든 영화라서 그럴 거다. 나름 마수걸이 영화로 만족했다. 영화 원티드는 줄거리도 단순하고 반전도 번뜩여서 좋다. 안젤리나 졸리와 제임스 맥.. 2023. 6. 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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