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 이야기61 파울로 코엘료 소설 연금술사 줄거리와 명언, 자아의 신화 찾기 소설 연금술사의 판매부수 파울로 코엘료의 소설 (문학동네, 최정수 옮김, 2001)는 1988년에 출간 이후 150여 개국에서 68개 언어로 번역되어 지금까지 6천5백만 부가 넘는 판매량을 기록하며 파울로 코엘료 신드롬을 일으킨 베스트셀러이다. 우리나라에서도 누적 150만 부의 판매고를 올리며 100쇄 기념 스페셜 에디션이 2021년에 발간되었다. 파울로 코엘료가 말하는 연금술은 철이나 납을 금으로 바꾸는 연금술이 아니라 만물과 통하는 우주의 언어와 통하며 각자 자아의 신화를 찾아 살아내는 것을 말한다. 연금술사의 줄거리를 보면 양치기 청년 산티아고가 보물이 숨겨진 피라미드 꿈을 꾸고 실제로 보물을 찾아 나서는 모험담을 그린 아주 단순한 이야기이다. 주인공이 무언가를 간절히 원하고 그것을 이루어내는 이야.. 2023. 5. 4. 블랙박스: 세상에서 너를 지우려면, 코끝 찡한 청소년 소설 추천 아동 문학가 황지영의 은 코끝 찡한 청소년 소설이다. 동화 작가였던 황지영이 처음 쓴 청소년 소설이기도 하다. 블랙박스의 주인공은 중학교 2학년 양고울이다. 고울이는 초등학교 6학년 때 겨울 방학을 하루 앞두고 절친 예담이를 교통사고로 잃었다. 백주 대낮에 고울이가 보는 눈앞에서 예담이는 음주운전자의 차량에 치여 목숨을 잃었다. 청소년 소설 블랙박스는 절친을 잃은 중학생 고울이가 트라우마를 극복해 가는 과정을 담담하게 그려진다. 감정 과잉에 빠지지 않고 담담하게 묘사하는 작가의 필력이 자라나는 청소년을 새삼 돌아보게 만든다. 작가 황지영 소개 한겨레아동문학작가학교에서 동화를 공부하고, 2013년 으로 등단했다. 제8회 웅진주니어 문학상 단편 부문 대상, 로 제14회 마해송문학상을 받았다. 지은 책으로는 .. 2023. 5. 2. 망해버린 이번 생을 애도하며, 냉동인간의 꿈 망해버린 이번 생을 애도하며 독후감 정지혜 작가의 (몽실북스, 2022)는 냉동인간을 소재로 한 SF 소설이다. 출판사는 로맨스와 SF, 그리고 사회파 미스터리의 종합소설이라고 광고하지만, 사실 이 소설은 SF라고 하기에도 SF적인 데를 찾아볼 수 없어 민망한 데가 있다. 는 난잡하다고 할 정도로 플롯이 복잡하다. 25개 꼭지로 이루어진 이 소설은 매 꼭지마다 거의 새로운 인물이 연결괴리 없이 등장한다. 꼭지마다 50년 전, 30년 전, 17년 전 시점도 뒤죽박죽 섞여있어 대단한 끈기가 있어야 이 소설을 끝까지 다 읽을 수 있다. 아래 줄거리는 개요를 파악하기 쉽게 시점이 아니라 등장인물 중심으로 정리한 것이라 소설의 시점 흐름과는 다르다. 너무 많은 등장인물과 시점들은 독자를 곤혹스럽게 한다. 주제도 .. 2023. 4. 27. 박현숙의 구미호 식당 3: 약속 식당, 청소년 추천 소설 박현숙의 청소년 소설 (특별한 서재, 2022)는 주인공 채우가 사랑하는 설이를 만나기 위해 천년 먹은 구미호 만호의 제안을 받아들여 다시 이승으로 돌아오는 펼쳐지는 이야기를 그렸다. 초반부는 인간의 생명 천 개를 먹으면 인간이 된다는 구미호 전설을 모티브로 했다. 사후세계를 한참 궁금해할 나이인 청소년들에게 딱 좋은 소재이다. 채우는 만호의 도움으로 비록 다른 사람의 몸이기 하나, 이승의 기억을 갖고 이승으로 돌아오지만 설이는 이승에 대한 기억 없이 완전히 새로운 사람으로 살아가고 있다는 설정이다. 서로를 알아볼 수 없는 상태에서 채우는 어떻게 설이를 알아보고 찾아낼 수 있을까? 단 하루를 살더라도 설이를 만나 그를 위해 요리를 해주고 싶다는 채우의 소망은 과연 이룰 수 있을까? 작가 박현숙 소개 동화.. 2023. 4. 25. 냉정과 열정 사이 책 줄거리, 통속 연애소설의 묘미 에쿠니 가오리와 츠지 히토나리가 함께 쓴 연애소설연애 소설 는 작가 에쿠니 가오리가 여주의 이야기를 쓰고, 츠지 히토나리가 남주의 이야기를 써서 한 회씩 번갈아가며 2년간 잡지에 연재한 것을 두 권의 책으로 출간한 소설이다.작가 츠지 히토나리와 에쿠니 가오리는 연재하는 동안 실제로 연애하는 기분이 들었다고 하는데, 그렇다면 정신적인 외도를 한 셈인가 싶었다. 이 소설의 한국어판 번역은 양억관, 김난부 부부가 했는데, 김난주 번역본은 오역이 특히 많다고 한다.나는 도서관에서 제목만 보고 당연히 에쿠니 가오리가 쓴 소설이거니 생각해서 빌려와 읽기 시작했다. 에쿠니 가오리의 몇몇 소설을 읽어보고 실망을 했지만, 마지막으로 그녀의 대표작이라는 소설은 읽고 끝내자는 심산이었다. 냉정과 열정사이는 2000년에 초.. 2023. 4. 24. 프랑켄슈타인 줄거리, 중·고등학교생 적극 추천 도서 메리 셸리의 (문예출판사, 2014)는 인간의 꿈은 과연 어디까지 가능한 것인지를 고민하게 하는 훌륭한 고전 소설이다. 최초의 SF 소설이기 이전에 프랑켄슈타인은 인간의 지성과 욕망의 근저를 묘사한 인문 교양서로도 손색이 없는 역작이다.프랑켄슈타인을 중·고등생들에게 적극 추전하는 이유는 인생의 이른 시기에 이러한 근원적이고 궁극적인 질문에 맞닥뜨리면 사고의 폭이 확장되면서 인생과 우주의 의미를 보다 깊게 사유해 볼 수 있는 기회를 가질 수 있다는 데에 있다. 그래서인지 대학 교양 영문학 강좌에도 단골로 소개되는 작품 중 하나이다.작가 메리 셀리 소개소설 프랑켄슈타인 탄생비화와 메리 셸리의 삶과 문학작가 상세 소개는 윗 글 참고. 메리 셸리는 어렸을 때부터 아버지로부터 혁명적인 사상을, 어머니로부터 페미니.. 2023. 4. 21. 나는 그 정도로 나쁜 사람은 아니다, 우울할 때 읽는 추천 소설 오늘은 심심하거나 우울할 때 읽을 만한 재미나는 책으로 정세진의 소설집 (고즈넉 이엔티, 2022)를 추천한다. 이 소극적이고 방어적인 제목은 뭐지? 하며 별 기대감 없이 읽기 시작했는데, 와 재미있었어 수록작품 7편을 단숨에 읽어버리고 말았다. 다 읽고 나면 쓰잘데기 없는 이야기들이라 허무감이 맴돌기도 하지만 읽는 순간만큼은 독자의 배꼽을 책임져주는 이야기이니 추천 소설로 꼽을 만하다. 그래서 찾아봤다. 이렇게 재미나게 이야기를 하는 작가 정세진이 누굴까? 출판사의 작가 소개는 아래와 같이 짤막하게 나와 있었고 구글링을 해봐도 작가가 몇 년생인지, 남자인지 여자인지조 차도 알 수가 없었다. 너무 무성의한 것 아냐? ㅋ 작가 정세진 소개 대학교에서 미술을 전공하고 큐레이터로 활동했다. 제4회 전국문화콘텐.. 2023. 4. 20. 이전 1 ··· 3 4 5 6 7 8 9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