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쩌다 시에 꽂혀서는, 정연철의 가장 시적인 위로
정연철의 (위즈덤하우스, 2021)는 엄마를 암으로 떠나보낸 열일곱 살 소년 겸이의 성장기를 담은 청소년 소설이다. 청소년 소설을 읽는 것이 재미있을 때마다 내 정신력 수준은 딱 십 대인가 싶을 때가 많다. ㅎ 책 뒤표지에 2021 대구 올해의 책, 2021 청소년 북토큰 선정 도서라고 되어 있길래 작가가 대구 출생인가 찾아봤는데, 대구에서 국어교사로 일하시는 분이었다. 작가 정연철 소개 1973년 경남 함양에서 태어났다. 푸른 문학상 ‘새로운 시인상’에 동시가 당선되고,《어린이와 문학》에 동화가 추천 완료되어 등단했다. 동화 , , , 동시집 , , 청소년 소설 , , 등을 펴냈다. 어쩌다 시에 꽂혀서는 줄거리 겸이는 중학교 3학년 때 유방암으로 엄마를 잃는 슬픔을 겪는다. 세상을 정처 없이 떠돌던 아..
2023. 5. 7.
눈물을 심어본 적 있는 당신에게, 이주혜 첫 산문집
(에트르, 2022)는 번역가이자 소설가 이주혜의 첫 산문집이다. 눈물의 쓰임새는 보통 눈물을 흘리다, 머금다, 거두다 등으로 쓰이는데 작가는 대뜸 우리들에게 눈물을 심어본 적 있는지 묻는다. 그렇게 물어오니 나 또한 살면서 눈물을 심어본 적도 있는 것 같기도 해서 멜랑콜리할 것 같은 이 산문집을 기꺼이 읽기 시작했다. 소설가 이주혜 소개 번역가이자 소설가. 서울대학교 영어교육학과를 졸업하고, 2016년 단편 로 창비신인소설상을 받으며 작품 활동을 시작했다. 소설 《자두》와 《그 고양이의 이름은 길다》를 썼다. 《모든 빗방울의 이름을 알았다》, 《나의 진짜 아이들》, 《온 여름을 이 하루에》, 《초콜릿 레볼루션》, 《레이븐 블랙》, 《프랑스 아이처럼》, 《우리 죽은 자들이 깨어날 때》, 《여자에게 어울리..
2023. 5. 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