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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후감50

칼 세이건 코스모스, 초중고 과학 추천 도서 칼 세이건 코스모스, 초중고 추천 과학도서 우주의 바닷가로 초대하는 과학 교양서 칼 세이건의 코스모스(홍승수 옮김, 사이언스북스, 2006)는 청소년들에게는 미래에 대한 꿈을 심어주고 어른들에게는 과거의 동경으로 빠져들게 하는 귀한 책이다. 칼 세이건의 는 1980년 출간된 이래 영어로 출판된 대중 과학 교양서 중 가장 많이 읽힌 책이다. 어린 시절 읽었던 두툼했던 코스모스는 어느 순간부터 사라져 보이지 않았다. 불현듯 다시 읽고 싶은 마음이 들어 주문했는데, 옛날 그 책이 아니라 칼 세이건 서거 10주기 특별판이었다. 옛날 판본에서 칼러 사진을 많이 들어내고 분량도 많이 줄었다. 그래도 719쪽이다. 2006년 번역 출간된 도 2022년 3월 현재 96쇄를 찍으며 스테디셀러가 되었다. 칼 세이건의 의 .. 2022. 9. 3.
김용택 시가 내게로 왔다, 파블로 네루다 시(詩)가 내게로 오는 순간이 있다. 그것이 어디서 왔는지, 어떻게 왔는지는 모르겠으나 가끔 제각기 인생에 훅 들어오는 순간이 있다. 영겁의 세월이 쌓이고 쌓여서 시작도 끝도 모르는 그 아득한 시절의 어느 한순간, 한 점으로 응축되어 있던 우주의 알갱이가 대폭발을 했던 것처럼 온 존재를 갑자기 뒤흔드는 순간에 시는 유령처럼 찾아온다. 시가 운 좋게도 이른 시기에 어린 영혼에 찾아들면 그 소년은 위대한 시인이 된다. 대표적인 경우가 칠레의 민중 시인 파블로 네루다이다. 그는 자신에게 시가 찾아온 순간을 '시(詩)'에 담았다. 아래는 파블로 네루다의 시(詩) 전문이다. 시(詩)/ 파블로 네루다 그러니까 그 나이였을 때··· 시가 나를 찾아왔다. 모른다. 난 그게 어디서 왔는지, 그게 겨울이었는지 강에서인지... 2022. 9. 3.
장기하 책, 상관없는 거 아닌가? 장기하 첫 산문집, 상관없는 거 아닌가 뮤지션이 책을 냈다. 장기하의 상관없는 거 아닌가?라는 산문집이다. 나는 책을 잘 못 읽는다로 시작하는 프롤로그를 읽자마자 빠져들기 시작했다. 어? 나랑 같은 과? 하는 동질감이랄까. 사람은 자기랑 비슷한 성향을 가진 이에게 친밀감을 느낀다. 장기하는 책을 읽다 딴생각에 빠지고 다 읽은 문장을 한 번 더 읽을 때도 많다고 했다. 책 읽을 때 눈동자 운동만을 열심히 하는 사람이 여기 또 있었네, 하하. 그래서 장기하는 "책을 좋아하시죠?"라는 질문을 받으면 대답하기가 좀 켕기기 시작한다고. 그런데 최근에 이렇게 결론을 내렸다고 한다. 좀 오래 걸리더라도, 또 많은 양을 읽지 못하더라도 책 읽는 시간이 즐겁다면 누구나 책을 좋아한다고 말할 수 있는 것이 아닌가. 잘하는.. 2022. 8. 28.
김영하 오래 준비해온 대답, 시칠리아 여행 에세이 김영하 오래 준비해온 대답, 시칠리아 여행 에세이김영하의 시칠리아 여행 에세이 오래 준비해온 대답(복복서가, 2020)을 읽으면 젊어서 고생은 사서도 한다라는 말이 떠오른다. 아무런 준비 없이 갑자기 떠난 시칠리아 여행에서 김영하 부부는 그야말로 생고생을 하며 시칠리아 여행을 했고, 그 여행기를 이 책에 담았기 때문이다. 혹시 여행기를 쓰기 위해서 일부러 고생을 한가 아닌가 하는 생각도 들기도 한다.김영하의 시칠리아 여행기는 2008년 이루어졌고, 2009년 랜덤하우스 코리아에서 『네가 잃어버린 것을 기억하라』라는 제명으로 여행기를 출간하였다가 절판되었다. 서문에서 작가 김영하는 절판된 책이었지만 꾸준히 찾는 독자가 있어 새로운 장정과 편집으로 펴낼 수 있게 되어 기쁘다고 적었다.오래 준비해온 대답은 복.. 2022. 8. 24.
잡담의 힘, 대화의 기술, 사람에 대한 관심 잡담의 힘, 대화의 기술, 사람에 대한 관심 이노우에 도모스케가 쓴 잡담의 힘(류두진 옮김, 포레스트북스, 2022)은 사람을 만나면 어색해서 대화를 어떻게 시작해야 할지 막막함을 느끼는 사람들에게 참고가 될 만한 대화의 기술을 다룬 책이다. 잡담의 힘을 다 읽고 나니, 유치원이나 초등학교 다닐 때 다 배운 내용들인 것 같은데, 왜 다 잊어버렸을까를 생각해봤다. 어렸을 때는 누구나 다 사람을 만나면, 생글생글 웃으며 인사하지 않았던가? 그것은 아마도 자라면서 세상이 생각보다 험악하다는 것을 깨닫게 되고, 자기중심적으로 세상을 이해하려는 습관이 자기도 모르게 몸에 밴 탓이 아닐까? 그렇다 보니 사람을 만나면 자연 경계하게 되는 태도가 디폴트가 되어버린다. 이 책의 저자 이노우에 도모스케는 사람의 인상은 2.. 2022. 8. 15.
월가의 퀀트 투자 바이블, 투자 전략 입문서 월가의 퀀트 투자 바이블, 시장을 이기는 전략제임스 오쇼너시의 월가의 퀀트 투자 바이블(What Works on Wall Street, 에프엔미디어, 2021)은 시장의 단기적인 출렁임을 극복할 수 있는 계량 투자, 퀀트 투자 전략을 집대성한 책이다. 이 책은 1996년에 1판이 나왔고, 4판은 2011년에 출간되었다. 국내에는 10년이 넘은 2021년에서야 이건 선생에 의해 번역 출판되었다.월가의 퀀트 투자 바이블에는 시가총액, 매출액, 주가수익배수(PER), 주가순자산배수(PBR), 배당수익률, 현금흐름, 재무비율 등이 투자 수익률에 미치는 결과를 과거 90년 데이터로 '종합 백테스팅' 방법으로 분석하여 투자 전략을 제시하고 있다. 투자자들은 오셔너시의 분석 결과들을 보고, 과연 어떤 전략이 투자 성.. 2022. 8. 8.
우석훈의 '슬기로운 좌파생활' 에세이 우석훈의 좌파 생활 에세이, 좌파로 사는 것도 괜찮다 우석훈의 슬기로운 좌파 생활(오픈하우스, 2022)은 진보와 보수라는 낡은 프레임에서 벗어나 ‘모든 사람들은 동등하게 중요하며, 삶에 있어서 같은 권리와 기회를 가져야 한다’는 이갈리테리언(egalitarian)의 시각에서 일상생활을 해보자고 청년들에게 권하는 책이다. 저자는 앞으로 한국사회는 취미 생활 수준에서 좌파 활동을 하는 청년이 최전선이 될 것이고, 미래는 거기서 시작될 거라는 강조한다. 슬기로운 좌파 생활은 경제학자 우석훈의 이 시대 청년들에게 띄우는 위한 좌파 생활에 대한 신선한 에세이이다. 경제학자 우석훈 프로필 경제학자. 두 아이의 아빠. 성격은 못됐고 말은 까칠하다. 늘 명랑하고 싶어 하지만 그마저도 잘 안된다. 욕심과 의무감 대신 .. 2022. 8. 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