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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애7

냉정과 열정 사이 책 줄거리, 통속 연애소설의 묘미 에쿠니 가오리와 츠지 히토나리가 함께 쓴 연애소설 연애 소설 는 작가 에쿠니 가오리가 여주의 이야기를 쓰고, 츠지 히토나리가 남주의 이야기를 써서 한 회씩 번갈아가며 2년간 잡지에 연재한 것을 두 권의 책으로 출간한 소설이다. 작가 츠지 히토나리와 에쿠니 가오리는 연재하는 동안 실제로 연애하는 기분이 들었다고 하는데, 그렇다면 정신적인 외도를 한 셈인가 싶었다. 이 소설의 한국어판 번역은 양억관, 김난부 부부가 했는데, 김난주 번역본은 오역이 특히 많다고 한다. 나는 도서관에서 제목만 보고 당연히 에쿠니 가오리가 쓴 소설이거니 생각해서 빌려와 읽기 시작했다. 에쿠니 가오리의 몇몇 소설을 읽어보고 실망을 했지만, 마지막으로 그녀의 대표작이라는 소설은 읽고 끝내자는 심산이었다. 냉정과 열정사이는 2000년에.. 2023. 4. 24.
에쿠니 가오리의 도쿄타워, 자극적 소재의 연애 소설 에쿠니 가오리의 (소담 출판사, 2020)는 2005년 우리나라에 번역 출간되어 베스터셀러에 올랐다가 출판 15주년을 기념해 2020년 개정판을 낸 연애 소설이다. 작가 에쿠니 가오리는 어릴 적에 엄마를 따라 놀러 가곤 하던 미나토구 시바에 있는 큰 아주머니 댁, 그 집은 비탈길 위에 있었고, 집으로 돌아올 때는 언제나 밤이었기 때문에 도쿄 타워가 반짝반짝 빛나는 것을 보며 빨리 어른이 되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고 한다. 도쿄 타워를 볼 때면 어른의 인생이 좋게 느껴졌고, 이 소설을 쓰기 시작했을 때 도쿄 타워가 지켜봐 주는 장소의 이야기로 하자고 생각했다고 작가의 말에서 밝히고 있다. "세상에서 가장 슬픈 풍경은 비에 젖은 도쿄 타워이다."라는 첫 문장으로 시작하는 에쿠리 가오리의 소설은 그러나, 다 읽.. 2023. 4. 12.
젠리 사용법과 위치조작 : 유령모드와 얼음모드, 수면모드 젠리 사용법과 위치조작: 수면, 유령, 얼음모드 젠리 어플을 깔았다. 딸아이가 원룸에 이사 들어가던 날, 안전을 걱정하니 딸아이가 "그런 걱정은 안 해도 돼. 아빠 딸 이제 나이가 이땡이다. 아빠, 우리 젠리 해"라고 했다. 젠리는 무료 위치추적 어플로 Z 세대 사이에서 엄청 인기가 많은 모양이다. 위치 추적을 하다니, 왠지 망설여졌지만 딸아이가 3자에게는 비공개할 수 있다고 해서 과감히 깔았다. 젠리 사용법은 그렇게 어렵지 않았다. 젠리 사용법 ①젠리 회원 가입, 실명으로 안 해도 가능 젠리는 안드로이드 폰과 아이폰 모두 깔 수 있는 어플이다. 안드로이드 폰은 구글 스토어에서 젠리를 검색하면 zenly - your wrld 어플이 뜬다. 1억 회 이상 다운로드되었다니 그 인기를 실감한다. 젠리 어플을 .. 2022. 9. 28.
박연준 산문 쓰는 기분, 25살 연상 장석주, 러브스토리의 씨앗 박연준의 쓰는 기분(현암사, 2021)은 어느 날 문득 시 쓰고 싶은 마음이 생겨난 독자들에게 보내는 연서 같은 에세이이다. 시를 읽긴 읽었는데 도무지 무슨 이야기인지 모르겠다, 나도 과연 시라는 것을 쓸 수 있을까라는 의문을 품는 초심자들을 위한 시 세계의 가이드북 같은 책이라고 할 수도 있겠다. 4부로 구성된 쓰는 기분은 1부 '우리가 각자의 방에서 매일 시를 쓴다면'에서 시를 쓰는 마음과 시를 감상하는 방법, 시의 소재에 대한 작가의 이야기를 들려준다. 2부 작업실에서는 시적 몽상과 글쓰기, 삶에 대한 산문을 담았고, 3부 '시인이 되고 싶은 사람에게'는 시인이 되고자 하는 사람들을 위한 이야기를, 4부 '질문이 담긴 과일 바구니' 역시 초심자들을 위한 작가 나름의 시 쓰기에 대한 방법론을 Q&A .. 2022. 9. 15.
노벨 문학상 수상작가 도리스 레싱 단편, 최종 후보명단에서 하나 빼기 최종 후보명단에서 하나 빼기 도리스 레싱 단편집 19호실로 가다 수록 작품 도리스 레싱의 단편 는 남자와 여자가 일과 연애를 대하는 차이를 잘 보여주는 작품이다. 도리스 레싱의 단편집 에서 가장 재미있게 읽은 단편이라 리뷰를 남겨 둔다. 소설 속에 등장하는 그레이엄 스펜스 같은 남자는 주위에 꼭 하나씩은 있는 것 같다. 그리고 여자 주인공 바버라 콜스 같은 여자도 드물긴 하지만 가끔 만나볼 수 있는 캐릭터다. 이는 60년이 지났지만 도리스 레싱의 소설들이 여전히 읽히는 이유이기도 한다. 노벨 문학상 최고령 수상자 도리스 레싱 도리스 레싱은 2007년 노벨 문학상 수상 작가로, 그때 그녀의 나이는 88세였다. 역대 최고령 수장자였고, 여자 노벨 문학상 수상자로서는 11번째였다. 도리스 레싱은 평생을 여성차.. 2022. 8. 11.
여행작가 안시내 신작 에세이, 어디에나 있고 어디에도 없는 청춘의 사랑과 이별, 어디에나 있고 어디에도 없는 청년 작가들의 에세이를 자주 읽으려고 노력한다. 청년의 문장에서 땅거미처럼 희미해져가는 청춘을 떠올려보고, 생각의 흐름을 쫓아가는 것이 좋다. 여행작가 안시내의 신작 에세이 (푸른 향기, 2022)은 내밀한 일기 같은 에세이집이다. 청년 작가들은 더없이 용감하게 자신의 생각을 진솔하게 밝히고 사생활도 적극적으로 드러낸다. 그 당당함도 좋다. 아, 요즘 청년들은 이렇게 연애를 하고, 이렇게 이별을 하는구나. 내가 몰랐던 방식이고, 내가 몰랐던 세상들이다. 여행작가 안시내 소개 느린 삶을 사는 사람. 여행과 사람, 사랑에 관한 글을 씁니다. 『악당은 아니지만 지구 정복』, 『우리는 지구별 어디쯤』, 『멀리서 반짝이는 동안에』를 펴냈습니다(책날개) 에서 밝힌 .. 2022. 7. 20.
딸아 연애를 해라, 비혼주의, 삼계탕 딸아, 연애를 해라 딸에게 읽어보라고 (교보문고, 2019)를 권했다. 쭉 훑어본 딸이 한마디 했다. "좀, 고루하네요" 요즘 애들은 책도 금방 파악을 하나보다. 그리고 덧붙였다. "아빠, 연애는 할 줄 몰라서 못하는 게 아니라, 돈 많이 들고, 시간도 많이 드니까, 못하는 거예요." 이러는 거였다. 맞다. 요즘 이십 대는 공부와 취업전선에서 사투를 벌이느라 연애할 짬이 없다. 이런 시대에 류수연의 와 같은 책은 한가해도 너무 한가해 보인다. 딸이 읽지 않고 가버렸으니 나라도 읽었다. 연애도 인생에서 중요한 거니까, 두려워하지 말고 당당하게 연애를 해 보라고 권하는 책이었다. 독후 느낌은 김난도의 와 비슷했다. 이 책의 제목은 문정희 시인의 산문 에서 그대로 따왔다. 저자는 머리글에서 연애가 두렵고 낯선.. 2022. 7. 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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