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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쓰기7

은유의 글쓰기 상담소, 좋은 글쓰기 48가지 요령 은유의 글쓰기 상담소(김영사, 2023)는 작가가 지난 13년 동안 글쓰기 수업과 강연을 하며 자주 받은 질문들 중 생활 속에서 좋은 글쓰기에 도움 될 만한 48가지의 요령을 담은 책이다. 이 책에는 은유 작가가 글쓰기 수업 '감응의 글쓰기', 메타포라' 등을 진행하고 한겨레 신문과 경향신문, 시사IN 등 여러 매체에 인터뷰 기사 및 칼럼을 연재해 오면서 체득한 글쓰기에 대한 산경험들이 녹아있다. 저자 도서 목록 은유 작가는 글쓰기 3부작 , , , 산문집 , , , 인터뷰집 , , 등을 펴냈다. 에서 가장 기억에 남는 문장을 축약 인용해 본다. 블로거니까 이 부분이 가장 먼저 마음에 와닿았다. "블로그를 만들고 하루 방문자 수가 100명을 안 넘고 서너 달은 지나야 댓글 하나 달리는 적막한 블로그에서 .. 2023. 6. 7.
이야기의 핵심, 완벽한 이야기를 만드는 기본 작법서 작가 지망생들이 눈여겨 볼만한 책 한 권이 나왔다. 리비 호커가 쓴 이야기의 핵심(한스미디어, 2022)이라는 책이다. 끌리는 이야기를 빨리, 완벽히 써내는 비결은 이야기 핵심과 뼈대에 있다고 주장하는 작법서이다. 저자 리비 호거 2011년 독립 출판으로 시작한 를 비롯해 2022년 출간한 까지 장편 소설을 모두 26편 썼다. 그는 대개 이야기 뼈대를 짠 지 3주 만에 소설 한 편을 완성한다고 한다. 제2차 세계 대전을 배경의 (2018)는 워싱턴 포스터 베스트셀러로 선정되었고, 워싱턴 주립 도서상 최종 후보에 올랐다. 이야기의 핵심은 어떤 책인가 소설 한 편 완성하는데 3주라니? 그게 가능할까 싶기도 하지만, 드물게 그런 재능을 타고난 작가들이 더러 있다. 리비 호커는 그 비결을 소설을 쓰기 전에 미리.. 2022. 12. 20.
독서법이 잘못됐습니다, 아바타로의 아웃풋 독서법 독서법이 잘못됐습니다, 독후감 독서법이 잘못됐습니다(필름, 2022)의 저자 아바타로는 '사람은 독서를 통해 스스로를 지키고, 인생을 좋은 쪽으로 이끌 수 있다.'는 메시지를 전하기 위해 이 책을 썼다고 했다. 이를 실현하기 위해 필요한 것이 저자가 말하는 '아웃풋 output' 독서법이라는 것이다. 책날개를 보니 아바타로는 일본에서 1년 만에 구독자수 15만 명을 돌파하며 큰 인기를 얻은 서평 유튜버라고 한다. 와세다 대학 문학부를 졸업하고 낮에는 외국계 기업의 관리직으로 일하고, 밤에는 유튜브를 하고 있는 모양이다. 아바타로의 아웃풋 독서법 저자가 말하는 아웃풋 output 독서법의 대강을 정리하자면 이렇다. 저자는 독서를 독해로, 밑줄 긋기나 포스트잇을 자신의 발자취를 남김으로, 요약을 구조화로, .. 2022. 10. 12.
번역가가 되려면, 좋아하는 일을 끝까지 해보고 싶습니다, 김고명 번역가 수입 김고명의 좋아하는 일을 끝까지 해보고 싶습니다. 현직 번역가의 삶, 번역가가 되려면, 번역가 수입 김고명의 좋아하는 일을 끝까지 해보고 싶습니다(좋은 습관연구소, 2020)는 번역가 되려면 공부를 어떻게 해야 하는지, 번역가의 삶은 어떠한지, 또 번역가의 수입은 얼마나 되는지까지, 현직 번역가의 솔직한 이야기를 담은 산문이다. 한마디로 번역가의 모든 것을 담았다고 평해도 좋을 것 같다. 저자 김고명은 이 책의 독자를 번역가 지망생과 현직 번역가, 그리고 번역가에게 호기심을 느끼는 독서가, 이렇게 세 범주로 나누었다. 애석하게도 난 저자가 상정한 세 범주에 들지 않는 독자다. 제목이 좋으면 그냥 대체로 막 읽는 독자이기 때문이다. 크흡. 저자 김고명 소개 출판 번역가로 12년째 생존 중이다. 성균관대 영문.. 2022. 10. 12.
글쓰기 사다리의 세 칸, 엘렌 식수의 글쓰기 3일 특강 엘렌 식수 글쓰기 특강, 글쓰기 사다리의 세 칸 "책은 얼어붙은 바다를 깨부수는 도끼여야" 엘렌 식수의 (풍월당, 2022)은 1990년, 캘리포니아대학교 어바인 캠퍼스의 비판이론연구소가 주최한 웰렉 도서관 비판이론 강연에서 엘렌 식수가 3일 동안 강의한 내용을 정리한 책이다. 제목으로만 봐서는 글쓰기 실용서일 것 같지만 은 전혀 다른 성격의 책이다. 이 책은 차라리 위대한 작품들에 대한 탈구조주의 비평 및 분석에 가깝다. 엘렌 식수가 텍스트로 삼은 것은 브라질 소설가 클라리시 리스펙토르, 러시아 시인 마리나 잉에보르크 바흐만과 토마스 베른하르트, 프랑스 소설가 장 주네, 프라하의 프란츠 카프카의 작품들이다. 엘렌 식수 소개 프랑스의 영문학 교수이자 작가, 극작가, 시인, 문학 평론가 겸 탈구조주의 철학.. 2022. 7. 24.
헤르만 헤세의 책 읽기와 글쓰기, 헤세의 삶과 문장들 헤르만 헤세의 책 읽기와 글쓰기 "인간이 만들어낸 많은 세계들 중 가장 위대한 것은 책의 세계다." 연암서가가 펴낸 는 헤르만 헤세의 문장론과 독서관, 그리고 한 인간으로서의 그의 인생을 여러 각도에서 입체적으로 살펴볼 수 있는 책이다. 질풍노도의 시기, 청춘의 한 시절, 헤르만 헤세의 소설을 읽으며 그의 감성적인 문장에 밤을 지새우곤 했다. 연상의 여인을 좋아하는 구석이 내게 조금이라도 있었다면, 그것은 아마도 의 에바 부인의 영향이었을 것이다. 그 시절 헤르만 헤세의 소설들은 한 줄기 구원의 빛과도 같았으니까 말이다. 나이가 들어가면 새로운 장소에로의 들뜬 여행보다 익숙한 풍경에 침잠하게 된다. 영화도 그렇다. 떠들썩하게 새로 쏟아지고 있는 블록버스터보다 그 옛날 잠 못 들어하며 주인공의 이야기에 속.. 2022. 7. 23.
쓰는 사람이 되고 싶다면, 배지영 글쓰기 교실 글 쓰는 사람, 배지영 글쓰기 교실 배지영의 (사계절출판사, 2022)은 독자에서 에세이스트가 된 저자의 인생 이야기와 저자의 글쓰기 수업에 참여한 사람들의 사연을 담은 책이다. 저자는 프롤로그에서 리베카 솔닛의 에 나오는 문장을 인용하며 이야기를 풀어간다. "글쓰기는 누구에게도 할 수 없는 말을 아무에게도 하지 않으면서 동시에 모두에게 하는 행위다." 누구에게도 할 수 없는 이야기를 결국은 모두가 보게 될 공간에 글을 쓰려니 어려워진다. 내가 블로그에 쓰고 있는 글도 그렇다. SNS 시대에는 사적인 글들이 넘쳐난다. 벌써 우리는, 우리도 모르게 이미 쓰는 사람이 되어가고 있다. 뭔가 쓰려니, 무엇을, 어떻게 쓸지 막막한 경우가 더러 있다. 은 그에 대한 저자 나름의 답장이다. 배지영 작가 소개 전라도 .. 2022. 7. 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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